우리 강아지 살구의 피부가 민감한지 꼬리와 귀 뒤쪽, 엉덩이 쪽에 한 두 개씩 좁쌀만한 뭔가가 나면서 볼 때마다 너무 마음이 아프고 신경쓰였어요.
좋은 상처치료제를 알아보던 중 EMT 상처치료제를 알게 되었어요.
꼬리와 엉덩이 쪽이 가려운지 자주 입으로 잘근잘근 씹어서 강아지가 핥지 않도록 도와주는 스프레이 형태로 구입을 했어요.
포장을 뜯기 전에 유통기한을 봤는데...... 허걱, 2017년 12월이라니!
펫매니아 사이트에 들어가서 다시 확인을 해보니 유통기한이 임박해서 세일을 했던 거더라구요.
왜 제 눈에는 빨간색으로 강조되어 안내된 유통기한이 보이지 않았던 걸까요? ㅜ.ㅜ
이왕 구입한 것 유통기한 전에 열심히 발라보자 싶어서 살구의 피부 트러블 부위에 뿌려봤어요.
스프레이가 분사될 때 칙~ 하고 나오니 살구가 그리 좋아하지 않았어요.
생각처럼 부드럽게 나오지 않고, 스프레이 위쪽을 누를 때마다 분사되지 않는게 아쉬웠어요.
강아지가 싫어하는 냄새 성분이 있어서 핥지 않는다고 했는데 제품 제조일이 2년 8개월 전이라 이 성분이 사라졌는지 우리 살구는 뿌린 곳에 바로 입을 대고 핥으려고 했어요. ㅜ.ㅜ
시간이 조금 지나 만져보니 마치 물풀이 굳은 것처럼 털이 빳빳해졌어요.
분사한 곳 위에 콜라겐 막이 형성되어서 그런가봐요.
빳빳한 느낌이 드니 살구가 핥으려고 하지 않더라구요.
약의 느낌과 성능이 궁금해서 마침 살구 산책시키다가 생긴 무릎의 상처에 분사해 봤더니......
와우, 대박!!!
꽤 오랫동안(10일째) 진물이 나면서 낫지 않던 상처였는데 콜라겐 막 덕분이 막이 형성되어서인지 진물도 흐르지 않고 아물기 시작했어요.
상처에 약이 닿았을 때 따끔거리는 느낌도 하나도 없고 좋았어요.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열심히 살구 피부에 발라주어 피부 트러블을 낫게 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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